지난 16일 전남과 충북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경북도의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지는데 경계단계는 심각한 비상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것으로 의미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북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의심가축 신고도 없는 상황이다. 도는 24일 오전 도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잇달아 열어 시·군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섰다.이를 위해 발생 연접지역 이동통제초소 설치, AI긴급행동지침(SOP) 시달, 기존 방역상황실과 별도로 AI방역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AI차단방역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16일 전남과 충북에서 AI의심축이 신고된 이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야생철새도래지(구미 해평)와 소하천 출입을 제한하고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또 텃새(수리부엉이, 강원도)에서 H5N6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철새 뿐만 아니라 전체 조류에 대한 차단방역에 힘쓰도록 축산농가에 홍보했다. 이와 함께 축산농장과 축산관련 작업장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오리와 종계는 ‘가금이동승인서’ 발급 후 이동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 등 방역취약지역은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금지토록 요청했다.또 가금농가 전담공무원(271명)을 활용해 1천176호에 대한 농가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 소독은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제 입식․출하지도를 위해 도내 종오리 및 육용오리 11호 6만5천 수에 대한 예찰 및 검사를 강화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가금류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AI발생에 대비해 가축매몰 관련, 장비, 인력, 매몰지 확보 등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취약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집중 관리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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