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올해 10%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것과 달리 조강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철강 수요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최악으로 인식됐던 작년 생산량보다 줄어든 것이어서 수요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고로와 전기로 조강 생산량은 5105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물량으로는 82만 톤이 줄었다.제법별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양대 고로에서 생산된 조강량은 3533만 톤으로 1.7%(61만 톤) 감소했다.지난 5월 현대제철의 1고로 사고와 포스코의 광양 5고로 대수리(2~5월)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도 한 몫을 했다. 포스코의 1~3분기 매출은 17조8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10조3260억원으로 4.3% 줄었다.올해 철강 가격이 계속 급등세를 보였지만 판매 감소가 이 같은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전기로 조강 생산량은 1572만 톤으로 1.3%(21만 톤) 줄었다. 철근 형강 등 보통강 조강 생산은 1180만 톤으로 0.1% 소폭 감소해 그나마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경기가 뒷받침됐다는 의미다. 반면 특수강 생산은 392만 톤으로 4.8% 감소했다.9월 한 달 전체 조강 생산량은 572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현대제철의 고로 사고 수습 이후 생산이 7월부터 정상화된 데 따른 것으로 수요 증가와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실제 조강 생산량은 고로에서 증가했다. 9월 고로의 생산량은 395만 톤으로 2.7% 늘었다. 반면 전기로는 160만 톤으로 2.6% 즐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우리나라의 철강 소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철강 소비는 5460만 톤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보다 3.2% 감소한 수치다. 올해는 5640만 톤으로 작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중국은 내년에 6억5230만 톤을 소비할 것으로 추정, 올해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6억6560만 톤으로 작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인도를 중심으로 한 8개국은 일제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인도 철강 소비는 891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8440만 톤을 기록, 작년보다 5.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터키(3750만 톤)가 4.2%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것은 비롯해 브라질(1890만 톤) 3.8%, 멕시코(2540만 톤) 3.3%, 미국(9780만 톤) 2.9%, 일본(6360만 톤) 1.4%, 러시아(3840만 톤) 1.1%, 독일(4040만 톤) 1.1% 등의 순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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