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는 아직도 찬바람만 불고 있다.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가 수집 분석한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지역의 9월 실물경제는 지진발생 등의 영향으로 관광서비스업은 크게 위축됐으며, 철강 등 제조업 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9월 중  제조업 경기는 철강업을 중심으로 부진을 지속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올 9월 철강생산량(전년 동월대비)은 138만1천톤으로 전년도 동월대비 140만5천보다 1.7% 감소했다.올 9월 포항철강산업단지내 철강업체들의 전체 생산액도 9천160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2.5% 감소됐다.그러나 수출은 8억7천만 달러로 23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로 전환됐고 수입도 5억1찬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또한  올 9월중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내수판매가 완성차 업계의 생산 감소 등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부진했으나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올 8월 3천5백만 달러 9월엔 4천5백만 달러로 전월 대비 12.8%나 급증했다.관광서비스는 지진발생의 영향으로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관련 업계의 매출도 급감했다.올 9월월중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경주 지진 발생의 영향 등으로 내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년도 동월대비 무려 56.6% 감소했다. 이 때문에 콘도, 호텔,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도산할 위기에  처해  있다.울릉도 입도관광객수도 경기부진과 태풍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9월중 울릉도 입도관광객수는 2만3천741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 줄었다. 포항·경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포항이 전월에 비해 1.0%p 상승한 1.0%를 기록했으며 경주도 0.9%p 상승한 1.1%였다. 하지만 포항·경주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였으며 아파트매매가격 하락폭도 크게 확대됐으며 거래는 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항본부 관계자는 "지금의 불황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포항과 경주지역은 지진과 철강업 부진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한 편이다."라며 "10월의 실물경제도 전월과 비슷한 양상을 띌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