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메이저급 철강업체들이 불경기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합병 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재 과잉공급의 중심에 있는 중국이 공급량 감축을 위해 지난 7월 철강생산 2위업체인 바오산철강(宝山钢铁)과 6위인 우강(武汉钢铁)가 합병을 한 후 향우 3년간 1천662만 톤 감산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해 기준 중국의 바오강의 생산능력은 3천494만톤으로 세계 5위이고 중국 2위, 우강은 2천578만톤으로 중국 6위 인 회사를 합병한 새로운 회사는 6천72만톤의 조강생산능력으로 중국 철강 생산능력 1위, 세계 2위 기업으로 거듭났다.이에 따라 두 회사의 중국 전국 철강생산규모는 전 세계 8억400만톤의 7.5%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중국 바오강(寶鋼)은 우강(武鋼)과 합병 이후 3년 계획으로 총 1천662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S&M미디어측이 밝혔다. 바오강의 조강 설비 920만톤, 우강 조강 설비 442만톤, 빠이(八一)강철 조강 설비 300만톤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바오우강철그룹의 생산능력 감축 임무는 1천662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줄이겠다는 안이다.이는 현재 생산능력 기준으로 바오강과 우강의 총 설비 가운데 약 25%를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이 목표의 압박이 작지는 않지만 전체 계획 중에 생산능력 감축 임무를 실현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오강은 지난해말 이전에 이미 그룹 내 계열사인 빠이강철 고로 6기(430입방미터)와 사오강(韶鋼) 고로 2기(420, 450입방미터)를 폐쇄했다. 또한 뤄징(羅涇) 제철소에서 생산능력 345만톤을 감축했다. 바오강특수강도 100톤 규모 전기로와 50만톤 규모의 제련설비를 폐쇄했다. 바오강은 난퉁(南通)강철의 전 설비를 철거할 계획이다. 우강은 올해 1분기에 150톤 규모의 전로를 폐쇄했고 9월에는 고로 1기 가동을 멈췄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