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대표 조환길 대주교)이 대구시에 희망원 운영권 반납 의사를 표명했다.최근 시립 희망원에 대한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잇따른 의혹 제기로 인해 시설의 정상적인 운영 및 생활인 보호가 어렵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를 받아들여 조속한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운 위탁 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다.최근 언론의 시립 희망원 4개 시설의 사망자 과다 관련 보도 후 언론과 시민단체가 시설 내 인권침해 및 횡령 등과 관련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시 특별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이와 관련,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은 지난 10월 12일 유감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7일 대구시에 시립희망원 운영권 반납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이에 대구시는 반납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다만, 대구시는 새로운 위탁법인 선정 시까지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조속한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운 위탁 법인을 선정하고, 시설 생활인의 삶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