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뷰티산업이 해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8억 1천 200만 달러(약 2조 200억 원)를 수출해 전년보다 38%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수출은 11억 8천588만 달러로 전년 대비 99.2%나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역에서도 기업지원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문턱을 넘어 연착륙하는 화장품산업 관련 기업들이 생겨나 관심을 모은다. 8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한방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간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중 소재기반바이오헬스산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화장품 관련 21개사에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해 총 270만여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대구TP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수출 대상 국가도 다양하다. K-뷰티의 진원지인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국과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시장 곳곳에 메이드 인 대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뷰티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지원 분야는 크게 기술지원, 사업화지원, 역량강화 세 분야로 나눠진다. 이중 기술지원 분야인 시제품 제작, 연구개발(R&D) 기획, 제품 고급화, 인증 등에서 총 69건의 지원 실적을 올렸으며, 나머지 사업화 및 역량강화 분야에서도 마케팅 및 디자인, 국내ㆍ외 전시회 참가, 인력양성 등에서 총 50여건의 지원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지역 뷰티 관련 기업들은 총 26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수출액은 30억여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2% 가량을 차지했다.하지만 K-뷰티 시장에 화려한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 3월, 자국시장의 보호라는 명분으로 직구 시장에 대한 규제 발표에 이어 화장품 판매에 관한 위생허가도 점차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K-뷰티 시장에 먼저 연착륙한 국내 대기업의 마케팅 등을 비롯한 대규모 공세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소기업들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대구TP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콘셉트와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 개발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기업이 K-뷰티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갈 것”이라고 goT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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