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Think-Tank’인 박사공무원들의 연구 성과가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박사공무원들이 지난 6년간 연구한 성과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천530억 원에 이른다경북도 박사공무원들은 ‘농림분과’, ‘과학기술분과’, ‘보건환경분과’, ‘수의축산분과’, ‘경제행정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농림분과’의 경우 ‘조생종 황육계 복숭아 품종육성 프로젝트’는 백도계와 중만생종 황육계가 대부분인 국내 복숭아품종의 단점을 보완해 조생종의 황육계 품종인 미황, 금황 등을 6월 하순부터 연속 수확함으로써 가격과 품질향상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특허 출원에 따른 통상실시료 수입 1억 6천만 원, 농가의 로열티 부담도 2022년까지 9억 원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묘목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도내 407ha에 12만2천89주를 보급했다.또 고부가 가치인 수출용 고경도 딸기 9종의 신품종을 개발했으며, 그 중 ‘싼타’ 딸기는 중국에 품종출원과 로열티 계약으로 20년간 매년 3만불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태국,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 16톤, 2억 원의 수출실적을 거뒀으며, 현재 재배 85농가, 19.4ha로 급속히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이 밖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개발한 ‘참외하우스내 공기유동팬 설치’ 신기술을 우리도에 20% 보급시 소득 증대효과 205억 6천만 원 등 농림분과 분야 18건의 연구 성과를 냈다. ‘과학기술분과’는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고부가 특산품종인 ‘가자미류의 인공부화 종묘생산기술’ 개발로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소득원으로 활용해 올해 총 109만 마리를 방류, 17억 원의 방류효과를 거뒀다.또 `세계최고 품질의 국내산 단삼(丹蔘) 생산기술’ 적용으로 전량 중국수입에 의존하던 단삼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했으며, 심혈관 치료제 등을 생산할 경우 연간 40억 원 수입대체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환경분과’는 처리과정이 복잡한 포름알데히드 수질분석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추출과 농축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액체크로마토 그래피 분석장비를 활용하는 신기술개발로 분석시간을 40분이나 단축시키고, 2년간 3명의 인력감축과 약 2천만 원의 예산점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수의축산분과’의 경우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국내 최고‘한우 보증씨수소(KPN586)’로 개량 송아지를 생산할 경우 경제적 가치가 1천7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청색계 계란을 생산하는 ‘경북종 아라카나품종 게놈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초로 국제기구인 미국 NCBI에 등록했으며, 고부가 가치 계란으로 시중 대형매장에서 일반 계란보다 2~3배 높은 가격인 개당 800원 ~ 1,000원에 판매중이다.‘경제행정분과’는 경북 봉화의 산골오지인 분천리의 분천역을 대한민국 대표 겨울상품으로 개발해 겨울 열차와 연계한 ‘산타마을 조성’으로 2012년 개장 50일만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 1일평균 1천526명이 방문하는 등 직접적인 지역 경제적 효과가 69억 4천여만 원으로 분석됐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