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태교>-(1); ‘사람의 뇌는 자연환경에 있는 것을 좋아하며, 나무와 풀이 있는 환경이 두뇌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운동은 어떤 운동, 어느 정도를 해야 할까요? 임신 중에도 임신 전에 계속 하던 운동을 그대로 하셔도 무방한데요.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첫 번째는 힘들거나, 숨이 차거나, 특별하게 아픈 부위가 있으면 운동을 바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엄마의 몸이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육과 관절이 쉽게 늘어나는 경향이 생깁니다. 힘든 상황을 참고하시는 운동은 오히려 손해를 가져옵니다. 힘들 때는 하시던 운동을 바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작하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두 번째는 임신 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운동은 임신 중에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새로운 운동이 별 무리가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만, 대부분의 새로운 일은 처음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신경을 많이 써야할 시기이므로 이러한 스트레스는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번째로 체중의 중심이 심하게 변화하는 운동은 위험합니다. 임신을 하면, 여성의 체중의 중심이 변하게 되고, 순발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과격하게 체중의 중심이 변하는 운동은 넘어질 위험성이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숲이나 공원 등 자연환경에서 운동하는 경우와 체육관 등 실내에서 운동하는 경우,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연구팀의 보고에 의하면, 자연환경에서 운동하는 사람 중 8%에서, 반면에 실내에서 운동하는 사람은 16%에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외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실내에서 운동하는 경우보다 정신 건강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다는 것 입니다. 연구팀의 리처드 미첼 교수는 ‘사람의 뇌는 자연환경에 있는 것을 좋아하며, 나무와 풀이 있는 환경이 두뇌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험 결과를 참고하더라도 자연 환경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빛을 느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얼마나 태교에 효과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과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태아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빛에 노출되어야 눈이 정상적으로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신부가 빛에 노출되어야 태아가 멜라놉신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해 눈과 관련된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멜라놉신은 혈관의 건강한 성장과 망막 신경 발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데 임신부가 빛을 충분히 쬐지 않으면 이 단백질의 결핍이 생겨 시신경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햇빛은 태아의 눈 기능을 발달시킬 뿐 아니라 비타민-D를 생성시티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현대인들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도 적고,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도 있고 해서 대부분의 실내 생활하시는 분들은 비타민-D 결핍이 많습니다. 비타민-D는 골-근육계의 성장과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입니다. 장기적인 비타민-D의 결핍은 골다공증, 근육 위축이 발생하여 골절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나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발육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는 항암-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합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이라는 것이지요. 비타민-D는 면역계 기능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볕에 딸을 내보내지 않는 이유는, 겨울 동안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가 갑자기 자외선에 노출되면 겨우내 잠자고 있던 색소세포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피부의 손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며느리도 봄볕에 내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에 여름 내내 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있어, 색소세포는 둔감한 상태에 있어 상대적으로 약한 가을볕은 적절하게 쬐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뜻입니다. 햇빛이 좋다고 해서 너무 과도하게 노출하는 것은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한 비타민-D 결핍이 있는 분들은 하루 필요량의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성인의 필요량은 800(IU) 정도이고, 성인 기준으로 체내 농도는 30~35(ng/dL)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아주 춥거나, 아주 덥거나 하지 않은 날씨에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숲이나,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자연을 즐기면서 하는 운동 태교가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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