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유산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으로 문화재청이 공모한 ‘문화재 활용사업’에 31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도는 이번 공모에 각 시군에서 제안 받은 41건의 사업을 제출했었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융·복합적으로 창출해 문화재를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문화재 보존 중심에서 문화재 가치를 확산하는 활용정책으로 관리체계를 변화시키고, 문화재가 갖고 있는 현실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08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는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전통산사에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체험하는  ‘전통산사(山寺)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재 야행(夜行)사업’ 등이 있다.이번 공모에서 도는 ‘생생문화재 사업’에 ‘분옥정에서 행복을 상상하다’ 등 14건이 선정됐다.또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충효예 향교를 깨우다’ 등 12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현왕후, 꿈을 이룬 천년고찰 청암사’ 등 3건이 추진대상에 올랐다.‘문화재 야행사업’은 4개 시·군에서 제안 받은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 등 4건을 신청해 2건이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13억 원을 지원받는다.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 각국에서도 문화재를 ‘보존’ 중심에서 가치를 확산하는 ‘활용’ 정책으로 관리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추세”라면서 “경북도에서도 단순관람에서 벗어나 체험을 통해 문화재를 향유하는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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