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전산업의 명함은 하루 아침에 엇갈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전세계를 아노미 상태로 만들며 순식간에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으로 변질되었다. 하지만 기후변화협약과 탄소배출권 저감문제, 자연고갈 등의 현실적 문제에 봉착함에 따라 더 이상 공포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향후 전력산업의 핵심적 에너지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럼 원전산업을 전력산업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째, 원전기술의 자립화가 절실하다. 원전건설 시 95%의 국내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원전산업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계측제어시스템(MMIS), 원전설계핵심코드 및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개발을 완료하여 수출역량 향상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청렴한 원전 문화를 조성하여야 한다. 원전종사자에 대한 정기적인 청렴도 교육 및 청렴도 문화를 조성하여 원전 산업의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이는 안정적인 원전건설 및 운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명품원전 건설을 이룩하는 데 그 초석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우리사회에 만연한 반부패적 기업문화를 척결시키고 국민에 모범이 되는 기업이미지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미국 엔론사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한때, 미국의 주류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엔론사는 부정회계를 저지르면서 기업의 신뢰를 상실 하였다. 이처럼 청렴하고 깨끗한 기업이미지는 그 기업의 미래이며, 특히 원전산업처럼 국민적 신뢰가 필요한 산업에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였으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앞서 언급한 핵심 원전기술 자립화는 하루 빨리 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실추된 원전산업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를 청렴도 향상과 반부패 척결을 그 단초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원전산업에 자리매김한다면 원전 르네상스는 또다시 도래하리라 믿는다.
김민우 포항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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