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전국단위 유소년 스포츠대회를 확대 유치하고 대회가 없는 겨울철에는 동계훈련 장소로 집중 육성키 위해 유소년스포츠 특구지정 추진사업에 시동을 걸었다.시는 30일 대회의실에서 관계공무원, 체육인, 학계, 관광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유소년스포츠 특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그간 경주시가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U-12 유소년야구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치르면서 축적된 경험과 집적화된 체육시설, 풍부한 숙박시설과 관광자원 등 체육 인프라를 두루 갖춘 스포츠 도시로써 자긍심과 미래비전을 담아 특구지정 추진사업 올해 마무리한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는 자리였다.시는 특구지정에 따른 특화사업으로 현재 조성된 축구, 야구 등 경기장을 더욱 확충하고, 전국단위 유소년 스포츠대회를 확대 유치해 나가는 한편 대회가 없는 겨울철에는 동계훈련 장소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또한 신라시대 화랑들의 심신수련 프로그램을 재현하게 될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으로 유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지덕체를 갖춘 스포츠 인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이러한 특화기반이 자리를 잡으면 스포츠 관련 전시회, 광고시장 개척 등 스포츠산업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소년스포츠 특구 지정을 목표로 중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가 특구로 지정되면 유소년 스포츠를 대표하는 체육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소년 스포츠의 롤모델을 구축하고 대회운영과 선수관리의 선진화로 국내 유소년 스포츠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도 기대된다.특히 전국 규모의 각종 스포츠 대회를 사계절 가리지 않고 연중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현재까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스포츠도시로써 위상을 확고히 다져왔다”며 “특구로 지정되면 체육시설, 숙박, 관광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스포츠 발전에도 큰 변화를 선도하는 유소년 스포츠 중심 메카가 되도록 다 같이 뜻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