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내 유통전문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안동 농특산물 유통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시장이 주제한 이번 간담회는 지역 농업유통 담당자와 농정 3과 직원이 참석해 저품위 사과 농가 임가공 지원, 안동농산물 농가 택배비지원, 수도권 아파트단지 직거래장터 개최, 로컬푸드 판매대 설치 등이 심도 있게 논의 됐다.이 중 ‘안동고추 생산지원’에 대해 남안동농협 유통담당자는 “안동에서 생산되는 건고추는 전량 남안동농협에서 수매사업으로 매취하고 있다”고 말했고, 고추 농가 소득창출에 한몫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보고 해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해 남안동농협은 2014년산 안동 지역 건고추(길안, 임동, 임하) 50만근을 고의로 수매하지 않고, 의성 지역에서 수 십 만근을 수매한 사실이 알려져 고추농가는 물론 안동시의 유통행정을 비웃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안동시는 매년 남안동농협 고추 가공사업소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이처럼 동안동지역 건고추의 수매 단절의 원인은 남안동농협과 동안동농협간의 감정문제로 시작돼 동안동 지역 고추농가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앞서 이러한 사태에 대한 안동시의 무능력한 유통행정 또한 도마위에 올랐고,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는커녕 농협간의 문제라며 먼 산 바라보기에다 모르쇠 행정이 고추농가를 2번 울리는 꼴이 돼 가고 있다.한편 남안동농협 고추가공사업소는 안동시가 지원하고 있는 시설이다. 행정을 기만하고 고추농가 마져 기만하는 이러한 작태에 대한 특별한 조치는 물론 고추농가의 시름을 덜기위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