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가 말도 많고 탈도 많으며 진통을 겪다 의장단 선거를 무사히 마친 것 같이 보였지만 이로인한 후유증이 파벌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의원들의 등원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 거기에 따른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와 이를 지켜보는 시선이 곱지않다.영주시의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08회 정례회를 개회했지만, 14명의 의원중 8명이 참석하고 6명의 시의원이 등원을 거부하며 불참했다.의장선거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두 패로 나뉜 시의원들이 현재 의장이 된 김현익 의장을 인정하지 않고 대립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감정싸움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의장선거에서 패한 4선의 강정구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시의원들이  현 의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하면서 시의회는 파벌싸움으로 번지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심지어 지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검증되지 않은 초선의원들이 독차지하자 서로 고성을 지르며 얼굴을 붉히는 등 시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자리에만 연연하자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영주시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했다.등원을 거부한 장성태 시의원은 "이번 의장선거는 순리대로 가는게 맞는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현재 의장을 인정할 수 없다.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한편 의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4선의 강정구 의원은 수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이번 등원 거부로 책임감을 통감하는 김현익 의장은 수차례 동료의원들을 만나고 설득 중이며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김현익 의장은 "동료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서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11일부터 열리는 상임위원회에서 반드시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사태를 두고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의 역활을 충실히 해야 하는데 등원거부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하는 일부시민들이 있는 반면 "등원거부 사태에 대해 의장의 책임이 크다며 직접나서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의장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했다.한편, 영주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각상임위에서는 `201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한 예비심사`와 `2016년 행정사무 처리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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