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용암면 용정1리 새마을지도자 김춘식씨는 28일 본인이 직접재배한 배추 230포기를 어려운 이웃 김장나누기 행사에 사용해 달라며 용암면 새마을지도자회에 기증하는 선행을 펼쳤다.
김춘식씨는 지체(하지관절, 2급)장애가 있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할 뿐 만 아니라 올봄 건조기 산불위험이 많은 시기에 산불예방 홍보 방송기를 자신의 차량에 부착해 순찰 활동을 하고 지난해에는 자신이 재배한 콩 28말을 어려운 이웃 60가구에 나누는 등 평소에도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끊이지 않았다.
배추를 제공받은 새마을부녀지도자 이순금 회장은 “크고 속이 꽉 찬 좋은 배추를 이렇게 제공해 주시니 너무 고맙다” 며 “다듬기와 절이기 등 과정을 거쳐 오는 30일 새마을 지도자회에서 김치로 만들어 지역 내 26개리의 어려운 세대에 맛있는 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춘식씨는 “한 여름 뙤약볕 밑에서 물주고 거름 줘 정성껏 재배한 배추로, 다른 집 배추보다 특히 더 맛있을 것이라 하며 이웃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성낙성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