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송라제니스 골프장이 폐기물 불법 소각과 함께 유독성 농약을 마구잡이식으로 살포하는 등 환경파괴에는 앞장서면서도 이에따른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민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오후 북구 제니스 골프장은 농약 살포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제니스 골프장의 농약 살포가 시작되면서 농약은 바람을 타고 인근 논과 밭으로 퍼져나갔다. 최근 제니스 골프장측은 수시로 농약 살포에 나서자 인근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영양제만을 뿌리고 있다며 농민들을 기만하고 있었다. 이에 본지는 골프장 창고를 확인한 결과 창고에는 유독성 농약병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와 함께 창고 뒤편에는 사용하다 버린 각종 폐기물을 무단 방치하고 있는데다 자체 주유저장창고 인근에는 소화기조차 비치하지 않아 자칫 대형 화재 발생 시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창고 내부에는 집진기도 없는 화로를 비치하고 수시로 연기를 대기에다 불법으로 배출하는 현장도 목격됐다. 장애인 주차 구역에는 골프장 차량이 버젓이 불법으로 주차돼 있었을 뿐만아니라 버스 전용주차장에는 고객들이 무분별하게 주차를 하고 있었지만 이를 지도해야 할 주차요원은 눈씻고 봐도 찾아볼수 없었다. 이 같이 송라 인근에 제니스 골프장을 비롯해 오션힐 골프장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자주 보이던 반딧불이와 벌떼 등이 집단 폐사한데 이어 야생동물조차 흔적을 감추면서 생태계 파괴에 골프장들이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현장을 찾은 포항시 관계자는 별다른 혐의점이 없다는 등 업체 봐주기에 나서면서 포항시와 업체간에 유착의혹 마저 제기되고 있는 등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민 모씨는 “수년전 제니스 골프장이 들어서기 전 시범 라운딩을 하다 여성 골퍼가 카트에서 떨어져 사망한 이후 안전 불감증과 함께 생태계 파괴에도 무감각 한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직시하고 불법 사항이 있으면 엄중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병섭기자 imb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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