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만3세반이 있어 많이 걱정을 했는데 이제 상반기가 거의 끝나가니 제법 수업 태도도 좋아지고 대답도 곧잘 한다. 아이들이 이야기가 끝나면 서로 먼저와 안기려한다. 그 중에서도 좀 용기 있고 활달한 아이는 먼저 달려오고, 수줍고 용기 없는 아이는 뒤에서 맴돈다. 나는 항상 그런 아이를 더 꼭 안아준다. 그럼 아이도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2기 수도강원권 박복례 이야기할머니우연히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알게 되고 기관신청 후 당첨(?)되어 모든 교사들이 좋아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 활동이 종강되었네요. 매주 수요일 할머님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젊으신 김을주 할머니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짜증이 날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을 텐데 매주 웃는 얼굴로 아이들과 교사들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원이였지만 여러모로 배려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서울 이루니키즈어린이집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의 제8기 이야기할머니 선발을 위한 면접심사가 오는 24일 경북권을 시작으로 1주일 동안 전국 6개 권역에서 진행된다.제8기 이야기할머니 선발모집은 만56세(1960년생)에서 만70세(1946년생)까지의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았다.  접수 결과 전국에서 총 2천68명이 지원, 지난해 5.7대 1보다 약간 높은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 두 단계로 진행되고 서류미비 여부와 자기소개서 평가를 통해 이 가운데 1천913명을 1차로 선발했으며 면접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올해 선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지역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곳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서울이 대표적으로 12명 선발에 1천73명이 지원해 4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대구 19.1대 1과 대전 17.6대 1, 인천 15.0대 1 등 대도시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사업의 인지도 확산에 따라 이야기할머니에 대한 여성 어르신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 외에도 다음 두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첫째는 700명을 뽑았던 지난해에 비하여 올해는 절반인 350명으로 선발인원이 줄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둘째는 사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할머니 활동에 대한 여성 노령인구의 관심이 높아져 보람과 품격이 결합된 노후활동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도시 지역의 경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야기할머니들은 유치원을 방문할 때 할머니의 푸근한 품을 아이들이 좀 더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비로 한복을 몇 벌씩 맞추어 입기도 한다. 이런 열정들을 바탕으로 사업성과에 대한 인지도가 그동안 꾸준히 확산돼 이번과 같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번 면접은 권역별로 전국 6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5월 9일 이야기할머니사업단 홈페이지(https://www.storymama.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5월 중순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안동)에서 진행되는 2박3일 과정의 신규교육과 매월 1회 권역별로 진행되는 월례교육(6~11월, 총 6회) 등 연간 70여 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내년부터 거주 지역의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을 펼치게 된다.한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손주를 무릎에 앉혀 이야기를 들려주던 조상들의 무릎교육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할머니가 직접 유아교육기관에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유아들의 인성함양은 물론 전통문화 전승과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대구, 경북을 시범지역으로 처음 시작됐다.이후 8년 동안 사업이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해 올해는 총 2천406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전국 6천629개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하여 42만여 명의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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