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중학교에 통학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통학로 확보를 위해 학교 인근을 주ㆍ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0일 오전 남구 송도중학교 정문 인근.등교시간에 맞춰 도로 위를 걸어가던 학생들은 차량이 나타나자 도로 양 옆으로 흩어져 피했다.그러나 학교 담벼락을 따라 불법 주ㆍ정차량이 가득 메우고 있어 학생들은 주ㆍ정차량과 지나가는 차량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차를 비켜갔다.한 학생은 “학교 앞에 인도 없이 바로 차도가 있어서 등ㆍ하교 할 때마다 지나가는 차를 피하느라 늘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이라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안전한 통확로를 확보할 수 있는 스쿨존으로 지정되지만 중ㆍ고등학교는 해당사항이 없다.이로 인해 송도중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환경 속에서 등ㆍ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송도중 관계자는 “안 그래도 교통사고가 날까봐 걱정돼 아침마다 선생님들이 지도를 나가고 있다”며 “학교 주변이 주ㆍ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된다면 좋겠지만, 학교가 송림시장과 맞물려 있다 보니 상권 문제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인도를 설치할 수 있는 도로가 아니므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송도중 인근을 주ㆍ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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