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포항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티아고가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3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티아고의 결승골로 0-1 패배를 맛봤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뛴 티아고는 성남으로 이적 후 연속 3경기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티아고는 경기 초반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면서 계속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슈팅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포항을 위협했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던 티아고는 결국 후반 23분 득점을 올렸다. 황의조가 포항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소유한 공을 뒤어이 침투하던 티아고가 낚아채 골망으로 꽂아 넣었다. 티아고는 득점 이후에도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이용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지난 시즌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45분 유창현과 교체되는 티아고에게 성남의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포항에서 아쉬운 1년을 보낸 티아고는 올해 성남에서 기분 좋은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한편 이날 경기 후 최진철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공간을 넓게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로인해 성남의 중앙 수비가 두꺼워졌다. 골을 넣어야 하는 순간 넣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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