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국민안전처장관배 요트대회가 지난 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요트경기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까지 총 12경기가 진행되며 전국 17개시도 34개부에서 총 200여척, 23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이날 개막식은 이필성 조직위원장이자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의 개막선언으로 그 서막을 알렸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참여형 행사로 구성됐다. 해양환경 사진전시전과 관현악단 및 의장대 공연, 심폐소생술 교육, 해경복장체험, 우수 지역 특산물 직거래장터 등을 체험하고 홍보하는 장이 펼쳐졌다. 이어 3일에는 제15회 국민안전처장관배 요트대회 종목 중 하나인 동호인 요트대회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포항시가 보유한 LDC2000 클래스 요트를 활용해 열린 동호인 요트대회에는 총 6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는 국내 선수 뿐 아니라 벨기에,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외국인 동호인들도 참가했다. LDC2000은 지난해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구입해 시에서 보유중으로 교육과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시상은 총 3개 팀으로 1위는 한국의 이요섭, 노르웨이 칼젠슨 팀이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상장과 상패가 수여됐다.이요섭(세일러스인코리아) 선수는 "동호인 종목이 신설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요트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대회가 많이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관광과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시에서 올해 첫 대회가 열림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자연의 위대함을 전하는 해양스포츠인 요트의 매력을 제대로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포항시요트협회(회장 장영구)는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찾아 선수단과 경기운영요원에게 제공할 500인분의 어묵을 전달했다. 장영구 회장은 "궂은 날씨에 경기를 치룬 선수단과 심판단, 구조대, 본부운영요원들에게 따뜻한 포항의 인심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도약할 포항에서 요트가 그 중심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