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대게와 붉은대게’가 맑고 푸른 울진 앞바다를 가득 채우는 2월 27일!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에서 `전국 최고의 대게 생산지`이자 `해양레저 스포츠의 요람`인 마리나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후포항에서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4일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신명나게 열린다.울진대게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에 자해로 기록된 울진대게는 14세기 초엽인 고려시대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잡아 왔다.해포(지형이 ‘개알을 닮은 바닷가’라는 뜻)로 불리는 평해읍 거일리는 울진대게의 주요서식지이자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확인된 왕돌초와 맞닿아 있는 마을로서 그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울진대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울진보다 인근 영덕이 명산지로 알려진 것은 1930년대 교통수단이 원활하지 못해 당시 서울, 대구, 포항, 안동 등 대도시에 해산물을 공급할 때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중간 집하돼 반출했으므로 집하진인 영덕의 지명을 사용해 ‘영덕대게’로 불려온 것이다.울진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게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울진대게는 색깔이 누런 주황색이며 속살이 꽉 차 있다.그리고 맛을 보면 약간의 단맛이 나면서 쫄깃하다.값싼 수입산과는 달리 몸체와 다리에 하얀 반점이 없고 말갛다.크기가 크다고 맛있는 게가 아니다.일단 속이 꽉 찬 대게나 붉은대게를 고르려면 다리나 배쪽을 살짝 눌러 보면 된다.배쪽이 거무스름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며 등껍질은 살짝 말랑해야 한다.겉으로 봐서 다리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든지 물이 왔다갔다 하면 상품가치가 없는 물게이다.울진대게의 공식적인 조업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인데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업 시기를 한 달 정도 늦추어 12월부터 조업을 하고 있다.이때도 일정 크기 이하의 대게는 잡지 않으며, 대게의 암컷인 빵게는 잡히더라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등 대게 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대게의 종류는 박달대게, 너도대게, 붉은대게, 털게 등이다.바다는 울진대게의 펄떡거리는 기운으로 가득 차고 바다나물이 흩뿌리는 내음은 싱거럽다.해마다 이 무렵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바쁜 틈새를 비집고 한바탕 신명나는 한마당의 세계가 펼쳐진다.울진군은 이번 축제를 민간주도형 참여축제의 정수를 살리기 위해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후포수협과 어업인협회, 후포번영회 등 지역의 사회단체로 축제집행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다.올해로 16회를 맞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는 그 연륜에 걸맞게 전국에서 손꼽히는 성공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 축제의 컨셉으로 ‘축제의 관광자원화와 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민간주도형 참여 축제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 울진군의 전략적 가치인 `생태문화 관광도시` 만들기의 핵심적인 자원으로 축제를 마련한다.요즘 후포항에서 바다가 밀어 올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대게요리와 함께 신명판에 빠져들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우리나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인근의 백암온천이나 덕구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울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휴식이다.울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둔 울진금강송 소나무 숲의 진가를 맛보려면 자동차를 이용해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르는 불영계곡을 천천히 돌아 금강송면에 위치한 금강소나무 군락지로 이동하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둔 울진금강소나무의 진가를 맛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