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RBC헤리티지(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스웨덴 출신 골퍼인 카를 페테르손(35)이 우승했다.
페테르손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02만6천 달러.
이번 대회에서 롱 퍼터를 사용한 페테르손은 2위인 잭 존슨(36·미국)에 5타나 앞서면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2000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4차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던 페테르손은 올 시즌 들어 9차례 출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 들어서는 1월의 소니 오픈과 이달 1일 끝난 셸 휴스턴 오픈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페테르손은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97.9야드로 PGA 투어 선수 중 15위에 올라 있다.
평균 라운드 스코어는 70.04타이고 세계 골프 랭킹은 68위였다.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은 전반홀에서 버디 1개를 낚은 뒤 12번홀부터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까먹었다.
이에 따라 최종 합계 성적이 4언더파가 되면서 공동 8위로 뒷걸음질쳤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위창수(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는 마지막 날 3타를 또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작년도 우승자인 브랜트 스니데커(32·미국)는 공동 17위(2언더파), 세계 골프 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공동 37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도널드는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8위 안에 들어야 했기 때문에 2위인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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