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올 시즌 첫 백투백 홈런(두 타자 연속)을 때려 3연승의 삼성을 멈춰 세웠다. 강정호는 백투백 홈런을 완성한 데 이어 또 홈런을 때려 시즌 첫 연타석 홈런도 기록했다. 이승엽(사진)은 2003년 10월2일 롯데 전 이후 3천118일 만에 국내에서 첫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 또 통산 12번째 2천600루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 먼저 치고 나갔다.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다음 타자 최형우가 우익수 앞 1루타를 쳤을 때 3루까지 나아간 뒤 박석민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돌아왔다. 넥센은 3회초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이은 홈런으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택근은 김민우의 1루타와 지석훈의 볼넷에 이어 좌익수 쪽 1루타를 쳐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선 박병호는 차우찬의 1구를 거르더니 2루에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3번째 만루홈런을 때렸다. 4-2로 역전한 넥센은 강정호까지 홈런을 쳐 1점 더 달아났다. 강정호는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1구를 볼로 거른 뒤 2구에서 좌측 담을 넘기는 1점포를 쳐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삼성은 3회말 배영섭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은 4회를 득점 없이 보낸 뒤 5, 6회에 2점씩을 주고받았다. 넥센은 강정호가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홈런을 때려 2점 더 달아났다. 이승엽은 똑같은 1사 1루 상황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때려 팀의 추격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8회 우동균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도 득점이 없었던 양 팀은 10회 연장에 돌입했다. 넥센은 10회초 1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조중근이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은 데 이어 김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KIA에 2연패 당했던 LG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살아났다. 이날 경기로 통산 815경기째 출전하게 된 류택현은 이날 승리투수로 기록돼 2승을 거뒀다. LG와 KIA는 이날 오랜만에 등판하는 정재복과 김진우를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려보냈다. 정재복은 932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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