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일본 도쿄 등 3개 도시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유력하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 비탈리 스미르노프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도시는 이들 3개 도시 외에 카타르 도하,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 5개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각국 올림픽 위원회 모임) 총회에 참석 중인 스미르노프 위원은 이날 "마드리드, 이스탄불, 도쿄 등 3개 도시가 바쿠나 도하보다는 더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미르노프는 "바쿠의 경우 러시아와 옛 소련권 국가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대규모 스포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고 세계적 행사를 치른 경험도 없어 올림픽 개최권을 따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IOC는 오는 5월 올림픽 개최 신청을 한 5개 도시 가운데 3~4개의 최종 후보 도시 목록을 결정한다. 개최지 결정은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제125차 IOC 총회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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