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16년 1년간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연간시즌제 도입과 함께 패키지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시도는 문화예술회관 개관 이래 처음이자 지역 최대 규모의 연간 프로그램 공개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문예회관의 연간 시즌제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의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발표하고 일정기간을 정해두고 여러 공연을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번 시즌제는 4개 시립예술단체(국악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의 공연과 문예회관 자체 기획공연 및 기획전시 까지 총 106개 152회를 미리 한꺼번에 선보인다.한정수량 판매예정인 통합권의 경우 3개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포함한 문화예술회관 32개 공연을 17만원에 볼 수 있어 최대 가성비를 자랑한다. 그 외에도 30~50%의 큰 할인폭으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먼저 4개 시립예술단(국악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극단)의 공연은 정기 및 기획, 상설공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역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 친화적인 공연단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팔공산 공산농요를 소재로하는 시립국악단의 ‘봄이오는歌’, 지역작곡가들 만들어내는 희망의 무대 소년소녀합창단의 ‘Song Of Hope`, 이중섭의 생애를 모티브로 한 시립무묭단의 ’소가 너머간다‘(가제)가 준비된다. 그리고 대구시립극단이 준비중인 여성독립운동가이자 비행사였던 ‘권기옥’을 소재로 한 연극 ‘비상’과 ‘비 갠 하늘’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대구정신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레퍼토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016년 문예회관 기획공연은 시즌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대구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한 ‘대구 예술인 창작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신년,송년음악회’를 비롯해 ‘IN DAEGU 3days Concert`, ‘대구의 아침’, ‘World Wide Daegu Artist Concert` 등이 그것이다. 문화예술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시도들도 눈여겨 볼만 한다. 시즌페스티벌에서는 4계절 동안 앙상블, 음악, 무용, 연극 등 4개의 장르를 선보인다.대구문화와 함께하는 ’저녁의 시인들‘(월간 대구문화 기획프로그램)과 인문학콘서트 ‘한국의 지성, 대구를 말하다’등의 문학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기획전시는 지역미술의 기본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해 신진, 중견, 원로 작가 발굴을 통한 지역 문화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IN DAEGU’시리즈로 동시대 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특별 기획전과 미디어 파사드가 계획돼 있으며 대구·경북의 문화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소장작품 순회전도 진행한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2일 팔공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자리에서 2016년도의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소개했다. 이날 신년음악회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많은 지역 주요 인사들이 통합판매권 구매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최현묵 관장은 "올해 문예회관의 시즌제 도입은 시범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내년 시즌제는 올 하반기부터 준비해 지역 문화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낼 것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연간 시즌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 연간 시즌 패키지 상품은 오는 2월까지 티켓링크(1588-7890)와 문화예술회관 전화(053-606-6196, 6133)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