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크루즈산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서·남해 연안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는 정부부처와 함께 지역특색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자치단체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항만인프라 부족과 제도개선 등을 이유로 일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크루즈산업을 주도하는 북미는 연평균 2%대(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동북아인 한국·중국·일본 등의 크루즈산업은 같은 기간동안 23%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고성장이 예측되고 있어 육성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이에 따라 부산시는 잠시 들르는 기항에 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3배에 달하는 크루즈 모항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최초로 유치했고,크루즈 모항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설명회, B2B상담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부산 특화 관광상품 개발 및 국제크루즈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크루즈모항이란 크루즈관광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항만으로 관광객이 모항 주변 항공편으로 입국해 항만 주변을 관광한 후 출항하는 여행이다.인천시는 크루즈 인구가 급성장하는 중국의 크루즈항 중심에 위치한 인천항은 크루즈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광객 출국심사를 위한 ‘간이 심사장 설치’를 놓고 법무부와 인천항만공사(IPA)간 입장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어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오는 2018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인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 중인 가운데 IPA는 “크루즈가 컨테이너터미널 부두 일부를 접안하고 있어 간이 심사장 설치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법무부는 “크루즈 선내에서 출국심사시 시간이 2배이상 걸려 접안 시간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펴고 있다.강원도는 크루즈산업을 전담하는 해양관광센터를 설립하고 접안과 항만시설을 2015년 확충하고 향후 면세점을 포함한 쇼핑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제주도는 국내 크루즈 관광객의 57%를 차지하는 가운데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출국심사 간소화(무작위 추출 검색)를 추진하고 있으나해양수산부가 법령에 따라 관광객 전원 출국심사를 요구하자 제주도는 법을 과도하게 해석한다며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제주도는 “‘국제선박보안법’ 제22조에 따라 보안검색은 ‘대한민국 국적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로 한정돼 외국국적 쿠루즈 관광객에 대해 출국심사를 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잘살아가는 자치단체 발전에 크루즈산업의 육성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울진군도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러시아, 강원도, 울릉도(독도), 일본, 부산, 동남아시아 중간 기착지로 거점형 국제 마리나의 최적지로서 해양레포츠 저변확대와 해양관광산업의 적극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울진군의 102km가 해변으로 구성된 후포면 후포리(후포항) 일원에 사업비 480억4천만 원(국비 220억5천만 원, 지방비 250억 9천만 원)를 연차적으로 투입하며 사업규모는 17만9천115㎡(305척/해상 155척, 육상 150척)로 방파제, 육·해상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2015년부터 2019년(5년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울진군은 마리나항만 개발로 해양레포츠의 저변 확대와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으로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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