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    우리 인간은 물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한 노력들은 대단하다.수입 생수에서부터 탄산수, 수소수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돈을 많이 주거나 멀리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좋은 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수돗물이다.환경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물 섭취의 중요성과 수돗물의 유익함을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보편적으로 수돗물은 맛이 없고 비위생적으로 알고 있으나 수돗물홍보협의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맛을 테스트한 결과 수돗물과 생수 그리고 정수기 물맛을 구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한다.눈을 가린 채 생수, 수돗물, 정수기물을 마시게 한 후 가장 맛있는 물을 선택토록 했더니 그 결과 생수 35%, 수돗물 32%, 정수기물 32%로 나타났다.미네랄이 풍부하면 물맛이 좋은데 수돗물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규소 같은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맥주와 와인 맛을 미네랄이 좌우하는 이유다.지난 2013년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돗물과 유명 생수제품에 들어있는 대표적 미네랄 성분인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을 비교한 결과 수돗물에는 ℓ당 45mg으로 유명생수의 19~35mg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2014년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수돗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도 수돗물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됐다.이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과 당뇨병환자 36명을 수돗물, 생수, 정수기물 섭취군으로 나누고 이들에게 4주 동안 하루 1.5ℓ의 해당 물을 마시게 한 결과 수돗물을 마시게 한 군에서만 몸에 나쁜 중성지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인체에 유해한 LDL-콜레스테롤(저밀도 지질 단백질)은 수돗물을 마신 군에서 가장 많이 감소됐으며 심지어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수돗물 섭취 군에서만 늘었다고 한다.수돗물을 마시면 경제적으로도 크게 이득이다.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물 2.5ℓ를 마셔야 하는데 1년간 마시는 수돗물 값은 2천500여 원에 불과하지만 생수를 1년간 마신다면 물 값은 16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수돗물을 마시면 환경을 살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돗물은 페트(PET)병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또 수돗물은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지구온난화를 막는데도 기여하게 된다. 이처럼 건강도 찾고 환경도 살리고 돈도 아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돗물을 애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부취재본부장 임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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