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우리나라의 가뭄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지난해 강수량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소 강수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2015년 강수량이 평년 1307.7mm의 72%인 948.2mm로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최소 3위를 기록했고 특히 수도권 및 강원도 영서 연강수량이 평년대비 60% 이하로 매우 적었음으로 나타났다.기상청에 따르면 2016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종 용수 공급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치단체별 용수확보 대책에 따라 경기도는 생활용수 공급은 지장이 없는 상태이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9.9%(평년 85.2%)로 농업용수 저수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와 가뭄상습지역에 단기대책인 간이양수장, 연결수로, 저수지 준설 등을 추진하는 한편 4개 권역별인 북부, 서부, 동부, 남부에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 북부는 홍수조절용 댐인 군남댐과 한탄강댐을 활용하여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동부지역은 남한강 물을 끌어 농촌용수로 공급하는 이천 백신지구사업을 오는 2020년에 조기완료하기로 했다.충청남도는 작년 말 연이은 눈과 비로 보령댐 저수율이 회복 상황이었지만, 봄 가뭄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물 절약 실천과 대체수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절수지원금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형관정 64공을 개발하고 관로 및 정수장 보수로 누수·소규모 관망 정비, 노후 관로 교체와 보령댐 도수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절약한 수돗물 1t당 1천240원을 수도요금 고지서에서 차감하고,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2016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640억 원을 투입해 긴급 용수 공급시설 설치 공사 완료시 평년대비 30% 강우에도 금년 장마철까지 생활·공업 용수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원도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을 항구적과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기초자치단체별로 한해 대책 및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홍천군은 봄 가뭄 이전 관정개발 및 노후 저수지 보강사업 마무리와 저수지 신규대상지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속초시는 상수관 누수율 저감사업과 대체 식수원 개발사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농어촌공사는 "평년대비 저수율 50% 미만 354개 저수지에 대해 양수저류(양수장을 사전 가동해 하천수를 농업용 저수지에 담수)를 실시하고 물그릇 키우기, 주요 강 하천수 활용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댐과 지표수 등 기존 용수공급 방안은 대응에 한계가 있어 무한자원인 해수를 이용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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