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정부의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에 따라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나 이전 재배치 등이 이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폐교가 발생하고 있다.현재 전국 총 3천595곳이 폐교가 됐으나 그 중 400여 곳이 미활용 상태로 이들 시설이 지역적 수요에 맞게 활용될 수만 있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등 활용방안에 고심하고 있다.폐교는 교육청이 교육적 목적인 대안학교,학생수련원,환경교육 둥의 수행을 위해 자체활용하거나 매각 및 대부 처분을 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미활용 폐교수가 49개소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경북은 학령아동이 감소로 계속하여 폐교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예컨대 군위군 화본마을 ‘추억박물관’은 군청과 마을주민들이 폐교를 활용해 지난 1960~1970년대 추억의 동네를 조성,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체 인구가 234명인 화본마을 작은마을에 한해 평균 2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그 옛날 추억을 되새기고 있어 성공적인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또 전북도는 도내 총 300여개가 폐교되어 대부분 매각 및 자체활용이 되고 있지만,전북도의회가 대부분 주말농장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발전적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부안군이 폐교를 매입.직영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청림천문대’는 천문관측용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관찰하는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의 성공사례로 부각되고 있으며,넓은 폐교를 활용해 최대 65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등을 마련하고 있다.경남도는 도내 폐교가 546곳에 이르고 그중 77곳이 미활용 상태로 폐교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에 위치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해금강 테마박물관’이 그 지역의 폐교가 활용되는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2005년 임대해 국내최초 체험형 박물관은 독도, 진로, 안보, 유럽문화, 환경 등으로 활용해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근현대 유물 등을 무료전시와 체험학습 등을 진행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등의 기회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한편, 울진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울진군의 총 폐교수가 29개교로 이 가운데 매각, 반환 중인 폐교수는 22개소, 보유 폐교수 7개소, 자체활용 4개소, 유상대부 1개소이다. 미활용 폐교와 향후 활용 대부계획은 2곳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학령아동 감소 등으로 폐교 발생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 예상돼, 지역주민과 울진군청, 관계기관 등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복합공간 조성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