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최상의 재료’, ‘착한 가격’, ‘푸짐한 양’에 다년간의 일식요리 경력으로 무장한 초밥 전문점이 포항에 등장했다.유명 스시 셰프 못지않은 뚱보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맛있는 초밥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뚱보스시’(북구 대신동 64-2/북부시장 입구 근처).올 여름 문을 연 ‘뚱보스시’의 인기메뉴는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을 장점으로 내세운 점심 특선(오후 12시~오후 2시) ‘초밥세트’(1만 원)다.주문 즉시 만들어 나온 초밥을 고추냉이간장에 살짝 찍어 한 입에 쏙 넣으면 남다른 식감 뒤에 톡 쏘는 맛과 함께 머리끝까지 알싸한 기운이 퍼진다.코가 뻥 뚫리고 눈물이 핑 돌아 정신없다면 `가츠오부시 육수’로 만들어 깊은 맛이 담긴 장국이나 우동 국물 한 모금으로 매운 맛을 곧바로 지울 수 있다.저녁에도 ‘초밥코스’(A코스 1만5천 원/B코스 2만2천 원/C코스 3만 원)를 통해 유명 초밥 전문점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초밥을 맛볼 수 있다.특히 김시원 사장표 ‘참치초밥’은 새하얀 쌀밥과 붉은 참치 살이 이루는 강렬한 대비가 식욕을 자극해 안 먹고는 못 견디게 만든다.또 적당히 기름진 도톰한 참치살이 입 안 가득 퍼뜨리는 고소한 풍미는 황홀할 정도다.이 같은 호평 일색에 김 사장은 오직 자신의 특미 `참치초밥’을 먹기 위해 부산에서 혼자 온 손님도 있다고 했다.게다가 한정식 경력을 지닌 김 사장의 아구탕(1만2천 원)은 사이드 메뉴라고 보기엔 아까울 정도로 시원하고 매콤해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초밥을 만들기 위해 늘 분주한 김 사장이지만 장차 자신과 같은 ‘초밥 장인’을 꿈꾸는 소년 김남규(13)군에게 매주 토요일마다 성심성의껏 비법을 전수해 주고 있다.또 단체 손님이 올 경우 친구와 함께 선보이는 멋진 통기타 공연은 ‘초밥’과 ‘낭만’이라는 이색적인 하모니로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출출한 어느 날, 맛있는 초밥으로 즐거운 식사를 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뚱보스시’를 방문하길 바란다. 푸근한 인상과 섬세한 손끝을 지닌 뚱보아저씨가 반겨줄 것이다.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며 예약문의는 054)251-339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