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천년고찰 부석사 가는 길은 과거나 현재나 무수히 많은 사람이 걷고 또 걸었던 길이다. 수많은 관광객의 아픔과 고단함이 번뇌와 함께 스며들어 흐려져 가는 장면 장면이 숨어 있기도 하다. 형태와 모습은 약간의 변형이 있었지만 주마등처럼 흘러간 많은 세월 속에 매일 찾아오는 부석사 관광객들의 흔적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부석사 가는 길 양쪽의 은행나무 단풍이 샛노랗게 물들 때면 영주의 부석사과는 빨갛게 물들어 뭇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편집자 주> `2015영주 사과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은행나무 단풍길로 노랗게 물든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매년 부석사 단풍길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영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영주사과의 상큼한 사과 향을 느끼고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영주사과의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시각과 후각, 미각을 모두 즐겁게 해 1석 3조의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과의 날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 행사로 24일 오전 10시 24분부터 하루 1천24개 한정 영주사과 무료 나눠 주기 행사를 펼쳐 많은 관광객이 부담 없이 영주사과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주사과 무료시식을 비롯한 사과품평회, 사과홍보관 등이 전시행사로 열리며 재미있는 영주사과 이벤트, 오늘은 프러포즈데이, 한낮의 사과 콘서트 및 즉석 사과경매 등 관광객 참여행사와 체험행사로 사과 따기 체험행사가 있다. 또 사과 포토존을 운영해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많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순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부석사 단풍길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영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영주사과를 더욱더 널리 알리고 전국적인 소비를 촉진해 사과농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영주시 전체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10월의 마지막 가는 아쉬움을 여행하기 좋고 감상에 빠지기 좋은 이 가을, 부석사 배흘림기둥에서 멋진 풍경도 보고 노란 단풍길을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낭만을 느껴보자.또 영주사과의 상큼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영주 사과축제장에서 추억을 간직하며 영주의 훈훈하고 따뜻한 인심 가득 채워 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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