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 기자]대구시는 최근 소갈비 이외의 양지나 사태 등을 혼합해 갈비찜을 만들어오다 적발된 동인동 찜갈비 골목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생수준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자 8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식업 및 식품안전 관련 대학교수, 찜갈비 골목 번영회 대표, 외식업 지회장이 참여하며 동인동 찜갈비 골목의 명성을 되찾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동인동 찜갈비는 고춧가루와 마늘을 듬뿍 넣은 독특한 조리법으로 타 지역의 간장 갈비찜과 차별화되는 매우면서도 뒷맛이 달짝지근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대구를 찾아오는 관광객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꼭 한번은 맛보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대구 음식이다.
최근 갈비살 외의 부위를 일부 혼합해 제공한 사실이 밝혀져 먹거리 골목으로 형성된 동인동 찜갈비에 대한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아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이번에 개최되는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동인동 찜갈비가 정직하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과 더불어 대구10미와 대구의 먹거리 골목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에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을 비롯해 반고개 무침회 골목, 안지랑 곱창 골목 등 25개의 크고 작은 먹거리 골목이 형성돼 있다. 먹거리 골목의 특성상 일부업소의 위생상태, 영업주의 비양심 행위, 잘못된 정보 등은 골목 전체의 영업과 신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먹거리 밀집 골목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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