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이후, 4년 5개월 동안 고윤환 문경시장님을 비롯한 문경시민과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준비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제6회)’가 기대와 설렘으로 마침내 서막(序幕)을 올리게 되었다.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 동안 개최되는 본 대회는 개최 도시 문경시를 비롯한 8개 시·군(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에서 분산 개최되며 24개 종목(군사종목 5개, 일반종목 19개), 122개국 7,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군인체전으로 전 세계 군인들의 우정과 화합, 인류평화를 위해 성화(聖火)를 밝히게 된다. 지난 9월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채화(採火)된 성화는 임진각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ㆍ연천, 강원도 철원ㆍ화천ㆍ인제ㆍ고성 등 접경지역 군부대를 거쳐, 경북의 혼이 서리고 천년의 역사를 밝혀온 경주 토함산에서 24일 채화된 성화와 석굴암 통일대종에서 합화(合火)하여 하나의 불씨가 되어 29일 포항을 시작으로 영천, 김천, 상주, 안동, 영주, 예천을 거쳐 10월 1일 문경시에 도착, 잠시 안치되었다가 10월 2일부터 대회 기간 동안 평화, 화합, 우정의 불빛으로 경기장과 지구촌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5대양 6대주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고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를 엠블럼(Emblem)으로, 마스코트(Mascot)는 태양의 전령사 해라온(남성상)과 축제의 수호천사 해라오니(여성상)로,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Friendship Together, Peace Forever)’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본 세계군인체전은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종합대회’로 아시안게임에 비해 참가국 수는 3배, 예산은 10분의 1 수준으로 총 30개소의 경기장 중 거의 대부분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시ㆍ군의 일부 경기장만 보수하여 사용하게 된다. 선수촌의 경우에도 괴산 선수촌, 영천 선수촌은 기존 군사 시설을 활용하고 문경(신기동) 선수촌은 35억 원을 들여 카라반 350대를 설치하여 대회 개최 사상 가장 경제적이고 수범적인 선수촌 모델을 완료하고 선수를 맞이하게 된다. 대회 준비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경북도민, 문경시민, 학부모와 학생 등 직위고하, 남녀노소 모두가 힘과 마음을 모아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해야 한다. 8만 시민 각자가 대회 기간 동안 한 가지만이라도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스스로 정해서 꼭 실천해야 할 것이다. 질서, 청결, 친절, 양보, 봉사활동 등 시민들이 각자 할 일을 자발적으로 정해서 반드시 실천한다면 대회의 성공개최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출국에서 입국까지 선수단이 함께 움직인다고 한다. 각 국의 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관광지 방문이나 쇼핑 등으로 보내게 된다. 대회 기간을 관광객 유치 기간이라 생각하고 관광지나 쇼핑몰을 찾는 관광객에게 진정성 있게 친절과 봉사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참가한 외국 선수들에게 어떤 인상을 주느냐에 따라 문경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시민들의 태도에 따라 잠재 관광객의 수가 결정 될 것은 뻔하다. 특히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질서ㆍ청결ㆍ친절 운동은 물론, 민ㆍ관ㆍ군ㆍ학생 등이 함께하는 서포터즈 지원 활동, 통역 봉사 활동, 성화 봉송 환영 행사 등 학교별, 장소별, 일자별, 시간대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그 임무와 역할을 성실히 완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 특산물 홍보 센터 활성화 등 우리나라를 찾은 선수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군체육부대가 소재한 문경이 ‘국제적인 스포츠 메카’로 급부상하기를 바라며 국가 및 지역 브랜드 제고는 물론, 생산 유발과 고용 창출 등 경제적 상승효과를 기대하며 문경시와 경상북도는 물론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 및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