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부정부패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며 그만큼 뿌리깊게 박혀있기에 이를 뽑아내기도 힘든 상태이며 심지어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정부패라고 인식도 못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크게 화제가 됐던 갑을 문화 또한 그렇다. 말도 안되는 갑질은 이른바 특권의식으로 부패의식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 6.25 동란으로 잿더미가 된 상태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이 그 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에 성공해서 세계 10위 무역 7위 국가가 됐지만 이에 비해 부패지수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또한 부패가 아닐까 한다. 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 (청렴은 지방관(수령)의 본래 직무로 모든 선(善)의 원천이며,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지방관 노릇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청백리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기편의 한 구절이다. 조선시대 청백리는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 근검, 도덕성, 경효, 인의 덕목을 두루 갖춘 관료를 가리킨다. 청백리로 선정되면 후손들에게 선조의 음덕을 입어 벼슬길에 나갈 수 있는 특전도 주어졌다고 하니 그 당시에도 청렴을 얼마나 강조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선조들은 나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로 청렴을 중시했다. 우리 소방에서도 공직내부의 청렴 문화의식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소방행정 구현을 위해 직원들 간 청렴 소통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며 청렴의식제고 및 부패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이라고 한다. 그만큼 국민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먼저 반부패를 지향하고 청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때 부정부패는 사라지고 청렴이라는 단어가 넘쳐나면서 국민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나 하나 잘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서로가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할 때 부정부패는 없어지고 맑은 사회, 살기 좋은 사회가 이뤄질 것이다. 공무원의 행동강령을 숙지해 소방 조직의 청렴도를 드높이고 국민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에 임할 것을 다짐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소방이 되기 위해 나 그리고 경북 소방인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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