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극단 페스티벌’ 내일부터 10일간 경주서 열려 서울ㆍ대구ㆍ포항 등 시립극단 10곳 참여해 공연 ‘풍성’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제6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26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10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서울시립극단을 비롯, 대구시립극단, 경주시립극단, 포항시립극단, 전주시립극단, 광주시립극단, 경기도립극단, 부산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 목포시립극단 등 총 10개의 시립극단이 참여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개막작품은 서울시립극단의 ‘나는 형제다’이며,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광보의 연출로 초연된다. 이 작품은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 온 두 형제의 성장과 실패를 통해 잠재적 테러리스트를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약자를 만들어 내는 우리의 자화상을 담았다. 오는 31일 야외 분수광장에서는 광주시립극단의 판타지 액션 연극 ‘전우치’가 공연된다. 영화와 드라마로 이미 흥행에 성공한 이 작품은 광주에서 5천명을 동원한 연극으로 경주에서도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이달 28일 선보일 경주시립극단의 ‘부산상인 서일록(베니스의 상인)’과 다음 달 3일 공연될 인천시립극단의 ‘한 여름밤의 꿈’이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극과 실험극의 양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 포항시립극단의 ‘벙어리 삼룡이’를 시작으로 30일 전주시립극단의 ‘시집가는 날’, 9월 4일 목포시립극단의 ‘신의 아그네스’는 익숙함에 의존한 연극이다. 반면, 오는 27일 대구시립극단의 ‘아이스하우스’를 비롯, 9월 1일 경기도립극단의 ‘4번 출구’, 9월 3일 부산시립극단의 ‘도덕적 도둑’은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며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 더불어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광보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회장은 “매년 천년 고도 경주에서 행사를 치룰 수 있어 기쁘다”며 “국공립극단 전 연극인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의 개막작품 ‘우리는 형제와’와 야외 공연 작품 ‘전우치’는 무료이며, 나머지 8개 작품의 입장료는 7천 원이다.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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