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라현 지사,‘실크로드 경주’ 개막식 참석
이인선 경제부지사와 문화교류 우호증진 협의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실크로드경주2015’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일본 나라현(奈良縣)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지사가 양국간 문화교류의 물꼬 터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급진적인 우경화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아베정부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지사는 지난 21일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에 대해 협의했다.
나라현 지사 일행을 접견한 이 부지사는 환영인사에서 “신라와 나라현은 고대부터 많은 인적ㆍ물적 교류가 행해졌으며 특히 신라의 기술과 문화, 불교가 전파돼 나라현이 정식 국가로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양 지역간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지자체 차원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나라현 지사가 ‘실크로드경주2015’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양 지역의 교류를 추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동북아시아 지역 간 정보공유와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북도가 주도해 창설한 NEAR에 가입해 함께 활동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올해 10월 나라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는 등 양 지역 간 교류추진에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문화교류의 물꼬를 터기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아라이 쇼고 지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크로드로 특화해 문화브랜드로 거듭난 ‘실크로드 경주2015’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ICT 기술과 신라문화의 결합을 재현한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다음날인 22일에도 아라이 쇼고 지사는 대구경북한일협회 정태일 초대회장 등 한일협회 임원과 만나 문화교류 행보를 이어갔다.
아라이 쇼고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시대에 진정한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풀뿌리 교류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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