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김경철 기자]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서 개막식… 국내외 1800여 명 참석 황 총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뒷받침하는 행사” 혜초 모티브 개막 축하공연으로 ‘화합의 대합창’ 피날레 장식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여덟 번째 신화가 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그 성대한 막이 지난 21일 올랐다.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정수성 국회의원,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 시민 등 1천8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해외 사절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몽골 롭상냠 강투무르 교육문화과학부 장관, 키르키스스탄 알틴벡 막수토프 문화정보관광부 장관, 태국 위라 롯포짜나랏 문화부 장관, 쇼고 아라이 일본 나라현 지사가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또 수스 야라 캄보디아 국회의원, 다니얄 아흐메토프 카자흐스탄 동카자흐스탄 주지사, 사부히 압둘라이에프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 시장, 아주마 다케오 일본 오바마시 부시장 등과 주한 외교사절단, 실크로드 대학연맹(SilkRoad University Networks) 창립총회 참석 대학 총장 등 120여 명의 해외 인사들도 함께 했다. 식전공연은 ‘미리 보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컨셉으로 실크로드 선상의 동서양 문명이 어우러진 모습이 해외 민속공연단들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등의 웅장한 공연이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개막식 사회는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개폐막식 진행을 맡았던 김병찬 아나운서와 영어 MC로 박나경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와 문화예술인께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뒷받침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경주의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국가들의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유라시아 대륙의 ‘새로운 문화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남북한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막사에서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자산”이라며 “실크로드는 수많은 사연이 함께하고 있고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소통과 공존의 현장으로서 문화를 통해 세계로, 실크로드를 통해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개막식 축하공연은 ‘하나의 길, 하나의 꿈’(We are One - One Road, One Dream)을 주제로 1천300년전 실크로드를 순례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세계인이라고 할 수 있는 ‘혜초’를 모티브로 환상적인 공연이 이어졌다. 총 5장으로 진행된 공연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바다가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장 혜초의 꿈 ‘길, 만남, 동행’은 젊은 구도자 혜초의 서역기행을 담았다. 2장 실크로드 문명의 만남 ‘글로컬리제이션’에서는 신라에 도착한 실크로드 문명과 그들을 환영하는 신라 남녀의 환영무를 선사했다. 3장은 축제의 어울림 속에 싹트는 문명의 위기를 표현한 화랑무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4장은 기원 - ‘하나의 길, 하나의 꿈’에서는 위기를 극복하는 기원의 노래를 통해 신 왕오천축국전을 연출했다. 마지막 5장은 화합의 울림 - ‘실크로드여 영원하라’로 실크로드 문명을 위한 화합의 대합창 무대를 꾸몄다.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고 화합하는 인류의 모습을 배경으로 200여 명의 전 출연진이 화합의 대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라시아 문화특급 ‘실크로드 경주 2015’는 59일간 쉬지 않고 달리게 된다. 행사 기간 동안 47개국 1천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총 1만 여 명이 참가하는 문화 축제로 4개 테마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쉼 없이 펼쳐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천년 고도 경주를 넘어 세계 각국의 문화가 소통하고 융합하는 새로운 문화 창조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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