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 기자]지난 6일부터 12일간 경주에서 펼쳐진 전국 최대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15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가 17일 U-12(초등학교 6학년 이하) 그룹별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쳐 스포츠 으뜸도시 경주가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장 등 17개소에서 전국 163개 초등학교 454개 팀이 참가해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열전의 레이스를 펼치면서 주ㆍ야로 총 931경기가 펼쳐져 미래 태극전사들의 잊지 못할 명승부를 연출했다.
대회결과 U-12 그룹별 우승팀에 A그룹은 포철동초가, B그룹은 경남 양산초, C그룹은 전북 조촌초, D그룹은 제주서초, E그룹은 순천 중앙초, F그룹은 서울 대동초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11(초등학교 5학년 이하) 8인제 그룹별 우승팀에 A그룹은 하남 천현초가, B그룹은 제주 외도초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11인제 그룹별 우승팀에는 A그룹의 경기 신곡초가, B그룹은 경남 남해초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U-10(초등학교 4학년 이하) 그룹별 우승팀에는 A그룹은 서울 대동초가, B그룹은 서울 잠전초, C그룹은 서울 신정초, D그룹은 대구 신흥초, E그룹 에는 포항 제철남초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지역에서는 입실초와 흥무초가 출전했으며 입실초는 U-12(1부리그) 본선진출을, 흥무초등은 U-12 화랑컵(2부리그)과 U-10 경기에 출전해 각각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시는 자원봉사자, 의료진, 서포터즈 등 연인원 2천여 명과 함께 협력해 주ㆍ야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지원해 전국 최고의 스포츠축제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인원 26만여 명의 방문객이 경주를 찾아 대회기간 내내 경주 전 지역이 축구대회로 북적였으며 메르스 등의 여파로 불황을 겪고 있던 여름 비수기에 320여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축구대회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형스포츠행사 개최가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앞으로 대형스포츠행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은 이번 대회에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로 구성한 신라, 충무, 화랑 등 3개 팀 60명을 선발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국내외 11개국 22개 팀이 겨루는 ‘2015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시켜 기량을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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