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 기자]대구시는 지역의 대학들과 공동 협력해 중국 상덕시 정부와 학교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중국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선다.
대구시는 최근 지역의 유학생 유치가 감소함에 따라 유학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 유치 확대를 목적으로 18~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중국 상덕시 부시장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사천성, 청도시 등 6개 지역의 학교 관계자를 초청해 대구 투어와 대학 탐방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대학의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가 지역의 대학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써 유학생 유치에 경쟁력이 있는 경북대, 계명대, 영진전문대 등 3개 대학이 참여한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는 유학생 수는 2011년 8만9천53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해 2014년에는 8만4천891명으로 5천여 명 줄었다.
특히 2011년 당시 국내 유학생의 70%를 차지하며 5만9천317명이던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지로 눈길을 돌리면서 지난해 전체 유학생의 59.3%인 5만336명으로 눈에 띄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MERS) 여파로 연기된 후 이번에 재추진했으며 8월 초청행사에 이어 9월과 10월에는 유치단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공동 홍보와 유치활동을 펼쳐 유학생들의 대구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시민들과 다양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유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문화동아리 구성, 취업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대 교육청소년정책관은 “우리나라의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세계 유학시장은 증가하고 있어 시와 지역 대학이 함께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들을 펼치기로 한 것”이라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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