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중앙보건지소 4층 회의실에서 관내 중학생ㆍ대학생ㆍ일반인 등 52명을 대상으로 ‘제2기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자원봉사체험 사례발표를 가졌다.
특수시책사업인 청소년 자원봉사체험 프로그램은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들인 취약계층 주민에 대해서 펼친 이번 봉사 프로그램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중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4째 주 토요일에 1일 5시간 걸쳐 총 5회 3인 1조 10개 팀, 대학생은 총 3개월 동안 1주일에 1회 6시간, 2인 1조 11개 팀 으로 구성돼 대상자를 직접 가정방문해 학생들이 기본간호 서비스 제공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타인이나 사회를 위해 어떠한 댓가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일정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보람과 흥미를 느끼며 자신이 살아갈 공동체적 삶의 영역을 체험함으로써 건강한 인성을 형성하고 배움을 실천해 가는 그 활동이 학생들 스스로가 배우게 되는 교육적 결과가 큰 의미를 갖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자원봉사체험 사례발표는 김천석천중학교 3학년 이동언 외 10명의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동언 학생(김천석천중 3년)은 “사례발표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가슴이 뿌듯하고 이상한 설렘을 느끼며 봉사의 첫걸음을 시작해 어르신 가정에 봉사를 하고 나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처음 해보는 일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날아 갈 듯 가볍고 상쾌했을 뿐 아니라 그저 편한 곳만 찾아 시간만 채웠던 지난 봉사활동에 부끄러움을 가졌고 ‘나’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고 또 즐거운 일이란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됐으며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다’고 하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고 나도 이제 막 행복해지려고 한다”고 밝은 웃음을 지었다.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는 김일삼 학생(김천중학교 3학년)은 “낯선 활동이어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나의 작은 도움이 그 분 들한테는 아주 크게 힘이 됐다고 생각하니 매우 보람이 있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천과학대학 간호과 2학년 홍찬미 학생은 “처음에 학교에서 봉사활동으로 48시간을 해야 하는 의미에서 어디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막막해 학교에서 연계해주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는데 신청을 할 때는 막연하게 했지만 시간이 다 지나고 나니 여기서 봉사를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고 또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서 봉사를 한 것보다 더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생각이 들고 김천 뿐 만 아니라 곳곳에 계시는 독거노인 분들을 위해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고 노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는 김천과학대학 간호과 2학년 이재희 학생은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마음을 다한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면서 내년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확대되어 많은 후배들이 직접 경험해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천=윤성원기자
yoonsw@gsmnews.co.kr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