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 기자] 홍석봉 포스텍 연구팀 포스텍 연구팀이 유무기 하이브리드 혼합 분자체를 발견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스텍은 최근 교내 연구팀(홍석봉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와 이 대학 박사과정 이준규씨)이 유기구조유도물질이 무기골격에 공유결합된 새로운 결정성 유ㆍ무기 혼합 분자체를 발견, 이 물질의 결정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화학지 안게반테케미(Angewandte Chemie)지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 유ㆍ무기 혼합 분자체는 구멍이 많은 무기골격에 유기물이 결합된 물질이다. 이 물질의 합성은 새로운 촉매나 흡착제로 활용하기 위해 그 효율이나 기능성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학계 이목을 끌어왔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실기(OH)를 포함하는 트리스하이드록시에틸메틸암모늄(Tris(2-hydroxyethyl)methylammonium), 비스하이드록시에틸다이메틸암모늄(Bis(2-hydroxyethyl)dimethylammonium))을 유기구조유도물질로 사용해 합성할 수 있는 실리코알루미노포스페이트 분자체라고 알려진 ECR-40의 구조를 포항가속기연구소의 X-선 회절 데이터를 이용해 규명했다. 그 결과 ECR-40의 경우, 유기구조유도물질을 무기원소들과 따로 합성 혼합물에 넣어주었는데도, 이들이 무기 골격 내 알루미늄과 직접적인 공유결합을 이루고 있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는 새로운 분자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새로운 물질들을 적용, 다양한 분자체의 합성에 대한 연구도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특정분자에 대한 분리제나 흡착, 촉매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