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학생, 학부모, 교사,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고등학교 강당에서 ‘2015. 광복 70주년 기념 대구교육가족 토론 어울마당’(이하 토론 어울마당) 행사를 갖는다.
‘우리 시대의 광복을 말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 어울마당에서는 흩어진 한인들과 함께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먼저 학생들은 ‘릴레이 독서토론 응답하라 00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각급 학교에서 역사, 독서 동아리별로 혹은 학급 단위로 문영숙의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을 읽고 중앙아시아, 사할린과 연해주 일대에 흩어져 살고 있는 까레이스키들의 고단했던 삶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한다.
이는 온라인 카페 인문학 서당(htt p://cafe.naver.com/warmpersons)을 중심으로 함께 활동하는 학생들이 학교 단위의 독서토론을 끝내고 다음 학교로 책과 토론의 차례를 넘기는 형태로 책읽기와 토론의 장을 넓혀 나간다.
2012년 가족사랑 토론 어울마당으로 시작한 토론 어울마당은 가족, 사제동행을 통틀어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생활 속에서 발견한 토론 논제를 가족, 친구, 사제가 모여 의견을 공유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 꽃으로 발전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토론 어울마당은 이전과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토론 어울마당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지난 세대와 70년 이후를 만들어갈 다음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을 만들고 싶었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지금 이 땅에 살아 숨 쉬는 우리라는 점을 기억하고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인간의 무늬를 그려야겠다는 주인의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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