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두호동지역발전협의회는 포항시가 롯데쇼핑㈜가 신청한 북구 두호동 대규모 점포 개설 불허방침과 관련해 강력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있다.
두호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길창섭)회원들은 1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두호동 내 호텔 및 대형마트의 인허가 사태를 지켜보면서 장기ㆍ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53만인 포항인구가 60~70만 이상으로 채워질 그날이 언제일까 고민을 하면서 오락가락하는 포항시 행정에 울분을 감출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중차대한 결정을 앞두고 두호동을 비롯한 북구지역 주민을 완전히 배제한 9명의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대형마트 인허가를 반려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해명해 달라”며 “3만5670명의 서명이 들어간 청원과 주민들이 소원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이렇게 무시해도 된다는 말이냐”고 포항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또 “호텔 건립과정의 지난 10년 동안 지역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소음과 먼지를 참으면서도 불평없이 참고 견딘 결과물이 이런것이냐?”며 “흉물로 변해가는 우리 지역의 모습을 더 이상 기다릴수 없는데다 지역민의 재산가치 하락 및 정신적 충격에 대한 포항시의 복안과 대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9명의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밀실공론에서 벗어나 떳떳히 발표하고 토론해서 포항의 발전과 미래를 보장하는 대승적 차원의 도출된 해법이 있다면 찬반 어느쪽이던 민민갈등을 부추기진 않을 것이다”며 “이번 주제를 갖고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나 지역 언론을 통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해줄 것을 촉구한다. 아니면 포항시가 주관하는 공청회라도 개최해 달라”고 역설했다.
“포항시의 창조경제가 빛을 발하려면 대기업이 포항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대형마트 하나 손쉽게 유치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지역경제를 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점을 이용한 얄팍한 술수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편들기식 주장을 하는 인사가 있다면 두호동지역발전협의회 이름으로 낙선운동과 함께 불매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길창섭 회장은 “포항이 발전하려면 더 이상 민민 갈등이나 반목과 질시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두호동 지역 주민들과 죽도시장상가번영회, 중앙상가는 전부 포항에서 함께 생활하는 남의 편이 아닌 우리편이니, 생각이 다르고 주장이 달라도 대화와 상호배려가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포항의 미래는 밝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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