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는 10일 중국국영철강사인 충칭강철그룹과 중국 충칭에 62억위안(약 1조1천640억 원)을 들여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2곳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포스코가 충칭강철과 추진하는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 후 가공 등을 담당할 하공정 확보 차원이다.
10일 포스코와 업계에 다르면 포스코는 이달 6일(현지시간) 충칭강철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MOA)를 체결했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냉연강판 합작법인에 10~25%의 지분을 투자하고 경영권과 나머지 지분은 충칭강철이 투자하게 된다.
또 아연도금강판 합작법인의 경우 포스코가 지분 51%를 확보함과 동시에 경영권도 보유하는 형태다.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은 모두 자동차강판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중국 충칭지역에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으며 부품을 조달하는 업체수도 1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협약에 따라 신설되는 합작법인은 포스코와 충칭강철이 함께 건립 중인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며 생산규모는 연산 240만 톤에 달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충칭강철과 지분 절반씩을 투자해 연산 30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후 타당성 검토를 통해 2013년 7월 합작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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