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윤규, 발행일 : 2015년 7월 25일, 가격 : 1만 4천 원, 펴낸이 : 국학자료원. 김윤규 한동대학교 교수는 최근 1919년 3ㆍ1 독립만세를 선도했다가 일제에 의해 총살된 증조부의 삶과 추모의 제문을 정리해 펴냈다. 김 교수의 증조부 김필락 선생은 1919년 3ㆍ1운동이 발발했을 당시 안동에서 길안시위를 주동하고 지휘했다가 일제 경찰의 총에 맞아 순국했다. 선생의 아들 김병덕 선생은 아버지의 순국 이후에도 일제에 의해 고문을 받았고 끝내 협조하지 않았다가 28세로 별세했다. 김필락 선생은 광복된 이후 대통령표창을 거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고, 묘소를 대전 현충원으로 옮겨 안장됐다. 김필락 선생의 소상과 대상에 드려진 제문은 29편이 남아 있는 가운데 모두 당시 선비들이 순국한 동지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절절히 제사지낸 글이다. 김병덕 선생께 드려진 제문은 없고, 그 부인에게 드린 제문이 10편 있다. 원래는 이보다 훨씬 많았다는 증거가 있지만, 이후 환란과 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흩어지고 남은 것이 모두 39편이었다. 지금까지 보관해오는 과정에서도 난관이 많았으며, 이들 제문이 모두 한문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이 현대에 오면서 또 다른 난관이 됐다. 김 교수는 순한문으로 이뤄진 제문들을 모두 번역해 출판, 후대에 남기기로 했다. 아들과 조카들을 모두 불러 오래된 한지로 남아 있는 제문을 모두 입력해 번역, 교정하고 디자인했다. 이 책은 독립을 위해 산화한 선비 양대의 사적을 이해하고 그분들께 감사하는 후손의 사모를 표현한 책으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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