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폭스바겐이 진행하는 ‘미래 자동차 프로젝트(FAST)’에 자동차 강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9일 포스코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완성차 판매업체로 부상한 폭스바겐그룹은 빠른 기술 혁신 구현을 위해 44개의 공급업체와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는 것.
이와 관련, 폭스바겐 관계자는 “각 분야별 기초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FAST 사업의 자동차 강판 부분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는 지난해 자동차강판 830만톤 판매를 달성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자동차 강판은 전 세계 자동차 강판 유통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 15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그만큼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강판 1천200만 톤 판매체제 구축을 목표로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글로벌 자동차ㆍ부품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을 더욱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중국ㆍ인도ㆍ멕시코에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태국에도 생산법인을 설립 하고 있다.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는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높은 강도와 연신율을 자랑하는 최고급 고장력강이다.
AHSS는 자동차의 외판재와 내판재, 보강재 등으로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사의 AHSS 채용 비율이 20%를 넘겼으며 북미에서는 35%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월드프리미엄 제품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의 FAST 사업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폭스바겐과 모든 파트너 사의 첫 전략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와 별도로 일본의 도요타, 미국의 GM에서 ‘2014년 우수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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