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 기자]포항시는 지난달 26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불볕더위와 고온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7명의 폭염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폭염피해와 관련된 건강유지상식, 농작물ㆍ가축 등 재산피해를 방지할 대비책을 속속 내 놓는 등 폭염 장기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이재춘 부시장 주재로 관련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어 지난 4일부터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독거노인 가정과 무더위쉼터, 축산농가 등을 방문해 폭염피해 예방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환자가 11명 발생했고 퇴원조치된 상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축산농가 등에서 5천200여 마리의 닭이 폭염으로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폭염상황관리를 위한 3개반 10명으로 구성된 T/F팀 운영 ▲SMS, 문자전광판, TV, 각종 예ㆍ경보방송을 활용한 시민행동요령 홍보 ▲취약계층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656명 지정 ▲취약계층 전화ㆍ방문관리 및 무더위쉼터 583곳 운영 ▲농민 및 야외근로자에 대한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소방서 폭염구급대 운영 ▲가축, 작물, 어장 피해예방을 위한 살수ㆍ송풍기 지원 특별관리 등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노약자가 대부분으로 낮 시간대 논ㆍ밭일 또는 야외활동을 하다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낮 시간대 무더위쉼터나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이 섭취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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