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사)우리문화재찾기 운동본부가 입수한 해외 우리문화재의 보존 관리를 (재)경북도문화재연구원이 위탁 관리한다.
(재)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6일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와 국외소재 환수 문화재 보존ㆍ관리 위탁보관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 기탁되는 해외 환수 문화재는 총 5점으로 5세기 삼국시대 고령ㆍ경주ㆍ창녕ㆍ의성에서 제작된 토기장경호, 토기잔이다.
이들 문화재는 기형과 문양, 제작기법 등이 특이해 자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에는 ▲기탁 유물의 수장 및 안전한 관리 ▲학술 목적의 열람, 전시 및 데이터베이스화 활용 ▲협약사항의 구체적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국제 경매사이트 영미권 소더비(SOTHEBY`S), 일본 코기레카이 등을 통해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입수한 해외소재 우리문화재와 개인 및 종교단체 등이 환수한 해외 문화재를 수증 받아 경북도문화재연구원에 기탁한다.
(재)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수증 받은 국외소재 환수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관리ㆍ활용하는 등 문화재전문가의 보존기법을 접목할 수 있도록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시일 도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의 환수도 중요하지만 관리 보존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은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운동 뿐 만 아니라 환수된 해외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ㆍ관리의 길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대표 박영석)는 2011년 6월 경북도가 허가한 문화재 환수 관련 법인이다. 본부는 지금까지 구한말ㆍ일제강점기ㆍ한국전쟁시기에 국외로 불법 반출된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재)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박재홍)은 1998년 경북에서 출연한 문화재 조사ㆍ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지난 17년 동안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매장문화재의 시ㆍ발굴 조사를 통해 200여 권에 이르는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