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방학 시작, 직장인들의 휴가와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시원한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을 찾는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시작돼 그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가 높은 시기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하천 등에서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는 1만796건이 발생해 4천467명이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물놀이 사고의 특징을 살펴보면, 장소별로는 바다보다 하천ㆍ계곡에서 발생(75%)했으며, 요일별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부터 월요일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49.2%)했으며, 원인별로는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많이 발생(87.5%)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즐거운 바다, 하천ㆍ계곡에서 물놀이하기 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사항으로서는 밀물ㆍ썰물시간, 이안류 발생 및 갯골여부, 물웅덩이 등 주변 지형을 충분히 살펴야 하며, 반드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할 것이며, 특히 음주나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물에 들어갈 때에는 손, 발→다리→얼굴→가슴의 순서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고, 물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물놀이중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푸르고 얼굴이 땅기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에 소름이 돋을 때에는 즉시 물놀이를 중지하고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위급할 때에는 한쪽 팔을 최대한 높이 올리고 흔들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에는 무모하게 구조하려 들지 말고, 주변에 소리쳐 도움을 받거나, 119에 신고한 후 구명환, 튜브, 로프 등 주변에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해 구조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수욕장 등에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과 사고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위해 도구해수욕장등 주요 피서지에 심폐소생술 및 수난구조 교육을 받은 119시민수상구조대를 각 해수욕장별 매일 5명씩을 지난 6월부터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즐거운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서 시민들의 협조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의 통제에 잘 따라주시고 또한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시여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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