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관내 일부 LPG 충전소가 대중시설과 지나치게 인접해 있어 위험시설로부터의 안전과 관련한 이격거리 비확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새천년 도로 주변.
이날 이 곳에는 가스충전소와 대중사우나 시설이 어림잡아 20여m 간격으로 들어서 있어 지나치게 양 시설이 가까이 배치됐다는 주장과 함께 이격거리 적정성 관련, 의문이 제기됐다.
올 초 장성동에 들어선 A대중사우나는 이 지역에 미리 건립된 가스충전소보다 수 년 늦게 들어섰다.
이 때문에 대중시설이 굳이 위험시설 중 가장 예민한 가스충전시설 인근에 건립됐어야 했느냐는 때늦은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이곳 대중사우나는 포항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이 급증, 하루 평균 수 백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적 요인에 따른 불안요소 해결과 안전성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초 모 지역 충전소 직원들이 LPG 탱크로리에서 저장 탱크에 가스를 주입하던 중 가스가 새는 바램에 저장탱크가 폭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철저한 지도 및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포항시 등에 따르면 현재 190여개의 고압가스 저장소와 7개의 액화석유 저장소가 있지만 아직까지 가스폭발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가스저장시설이 주거밀집지역이나 대중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겹치면서 시민들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는 등 가스저장소와의 충분한 이격거리를 확보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관련기관 관계자는 “대중시설이 있는 곳에 가스충전소가 들어서는 경우라면 법에 저촉될 소지가 충분하지만 가스충전소가 먼저 들어선 곳에 대중사우나 시설 등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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