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 기자, 최보아 기자]1년여간 포항시 남·북구청을 이끌어온 한일도 남구청장과 이병기 북구청장이 오는 7일 이임식을 가진 뒤 5개월간의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포항시에서 공직자의 소임을 대과없이 마무리하게 돼 더 없이 행복하다는 두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일도 남구청장
“선후배 공무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명예로운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직 사회를 떠나지만 시민들과 함께 도약하는 창조도시 포항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돕겠습니다”
한일도 남구청장이 마침내 36년이라는 긴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1979년 7월 영일군 의창읍(흥해읍)에서 첫 공무원생활을 시작으로 영일군 새마을과, 사회과, 포항시 건설과, 첨단과학과, 도시계획과, 지역경제과 등을 거쳐 2007년 7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을 했다.
이어 동해면장, 오천읍장, 청소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2013년 1월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시민들의 의견 및 정책을 반영하는 의결기관의 의회 사무국장을 거쳐 지금의 남구청장에 이르렀다.
올해 1월 1일부터 남구청장으로 임명된 한 구청장은 ‘일이 되도록 하는 현장 행정’ 구현을 위해 각종사업 현장과 주민불편 사항을 직접 찾아가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민원 해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
그는 섬안큰다리 교대 보수공사를 비롯, 신형산교 보수공사, 오지 현수교 전통문양 도색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밖에도 재임 중 탁월한 업무능력과 지역사회발전 공로로 자연보호 유공(내무부장관), 정부모범공무원 표창(국무총리), 녹조근정훈장(대통령)을 받았다.
이병기 북구청장
“비가 올때 어떤 사람은 비를 피하려고 뛰기도 하고,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가기도 하는 등 여러부류가 있으나 결과는 비를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왕에 피하지 못할거면 차라리 비를 흠뻑 맞으면서 옆도 보고 앞도 보면서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초임시절 정통 내무관료로 10여년동안 내무과 행정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일에만 매진했던 이병기 북구청장. 그런 그가 40년 만에 정든 무대를 떠난다.
지난 1975년 6월 23일 영일군 구룡포읍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구청장은 2002년 1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기북면장, 효곡동장, 북구 건축과장, 의회 전문위원, 연일읍장 등을 거쳐왔다.
2012년 1월 2일 서기관으로 승진, 경제산업국장, 상수도사업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16일 북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한 구정을 펼쳐왔으며, 특히 KTX포항~서울 직결선 개통을 위해 기획, 환경정비 등을 직접 진두진휘했고 최근 발생한 메르스 대처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 확산방지에 전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평소 산불제로화를 위해 산불감시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품을 팔아 찾아가 격려했고, 일선 읍면동을 순찰하며 지역의 자생단체와 소통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구청장은 재임 중 탁월한 업무능력과 지역사회발전 공로로 자랑스런 공무원표창을 비롯, 시장 및 지사표창, 내무부장관표창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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